금로에서 향이 피어오르니 이무기 장식이 어둑하고, 옥패 소리 들리니 꿩 깃 의장이 높이 서 있네. 쇠북 소리 울려 퍼지면 성대한 예법을 받들고, 의례가 끝나 사람들이 흩어지니 만물이 고요하구나. 사…
금로에서 향이 피어오르니 이무기 장식이 어둑하고, 옥패 소리 들리니 꿩 깃 의장이 높이 서 있네. 쇠북 소리 울려 퍼지면 성대한 예법을 받들고, 의례가 끝나 사람들이 흩어지니 만물이 고요하구나. 사람들은 전각에 정이 없다 하지만, 누가 알랴 전각 또한 말하지 않을 뿐임을. 갈라진 틈으로 하늘 바람 지나며 천년의 장엄한 울림을 연주하고, 치문이 눈을 드리우고 고금의 흥망성쇠를 낮게 읊조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