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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에게, 어느덧 중양절이 다시 찾아왔구나. 높은 곳에 올라 바람도 쐬고, 국화도 구경해 보았느냐? 술 한 잔 곁들이며 쉬어 가고, 산수유도 꺾어다 꽂아보았느냐? 예로부터 시인들은 수유를 머리에 꽂…

$N에게, 어느덧 중양절이 다시 찾아왔구나. 높은 곳에 올라 바람도 쐬고, 국화도 구경해 보았느냐? 술 한 잔 곁들이며 쉬어 가고, 산수유도 꺾어다 꽂아보았느냐? 예로부터 시인들은 수유를 머리에 꽂는 풍습을 많이들 기록했는데, 이는 수유가 사기를 물리치고 추위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풍토기>에도 수유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매워서 중양날 머리에 꽂으면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정신을 맑게 하는 효험이 있다고 적혀 있단다. 올해 이 스승이 심어 둔 수유는 예년처럼 개구쟁이들 손에 꺾이지 않아 어느 때보다 무성하게 자랐더구나. 홀로 타향에 있을 네가 생각나 특별히 한 가지를 꺾어 보낸다. 중양을 보내는 데 작은 장식이라도 되었으면 한다. 몸 잘 챙기고, 건강히 돌아오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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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에게, 어느덧 중양절이 다시 찾아왔구나. 높은 곳에 올라 바람도 쐬고, 국화도 구경해 보았느냐? 술 한 잔 곁들이며 쉬어 가고, 산수유도 꺾어다 꽂아보았느냐?…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