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불곡에 어느 날 승려 제호가 나타났다. 젊은 시절 개봉 대상국사에서 출가했으나, 좌선과 불경 읽기를 싫어하며 술과 고기를 즐겨 시장을 떠돌다가 대상국사에서 쫓겨났다. 그런데도 전혀 고치지 않고 강…
천불곡에 어느 날 승려 제호가 나타났다. 젊은 시절 개봉 대상국사에서 출가했으나, 좌선과 불경 읽기를 싫어하며 술과 고기를 즐겨 시장을 떠돌다가 대상국사에서 쫓겨났다. 그런데도 전혀 고치지 않고 강호를 방랑하다 우연히 천불곡에 이르러 석상의 위엄 있는 모습에 크게 감동받아 부처와 천 번 술잔을 기울이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