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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가 다른 마을을 전부 삼켜 버렸을 때, 마두촌은 운 좋게도 이름을 지켰지만 마을 주민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우물을 파는 이들이 목숨을 걸고 세운 감아 우물은 모래에 묻혔고, 이제는 낡은 우물만이…

모래가 다른 마을을 전부 삼켜 버렸을 때, 마두촌은 운 좋게도 이름을 지켰지만 마을 주민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우물을 파는 이들이 목숨을 걸고 세운 감아 우물은 모래에 묻혔고, 이제는 낡은 우물만이 모래를 향해 울부짖을 뿐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멀리서 바라보니, 맑은 샘물이 졸졸 흐르는 듯한 환상이 보이기도 한다. 꿈일까, 현실일까? 직접 다가가 보면 분명해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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