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선비는 온화한 성품에 말투는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워, 금세 달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웃으로 매일 그를 보며, 달미는 그림책 속 '아름다운 사람'의 행동을 배우기 시작했다. 더 이상 집에 올라…
작은 선비는 온화한 성품에 말투는 산들바람처럼 부드러워, 금세 달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웃으로 매일 그를 보며, 달미는 그림책 속 '아름다운 사람'의 행동을 배우기 시작했다. 더 이상 집에 올라가지 않고, 강물에도 들어가지 않았으며, 긴 치마도 입게 되었다. 한여름 무더위 속, 작은 선비가 공부하느라 힘든 걸 알게 된 달미는 술집에서 얼음이 든 향기로운 음료를 몰래 배우기까지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곁을 지키며 자라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