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귓가에는 굉음이 울리고 눈앞의 량주성은 마치 하늘이 뒤집힌 듯 무너져 내린 자리였다. 한때 구름 위에 매달려 있던 성은 이미 오래전에 추락했고, 번성하던 날들의 흔적은 무…
당신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귓가에는 굉음이 울리고 눈앞의 량주성은 마치 하늘이 뒤집힌 듯 무너져 내린 자리였다.
한때 구름 위에 매달려 있던 성은 이미 오래전에 추락했고, 번성하던 날들의 흔적은 무너진 담과 잔해로만 남아 있었다.
허공에는 부서진 돌조각이 떠돌고, 바람만이 세월을 재촉했다. 사방은 숨죽인 듯 고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