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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골짜기는 사람의 발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눈보라는 칼날처럼 매서워, 걸음마다 고통이 이어지니 굳은 의지가 아니고서는 이르기 어렵다. 산중의 혹한을 견디지 못해 길을 되돌리는 …

설산의 골짜기는 사람의 발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눈보라는 칼날처럼 매서워, 걸음마다 고통이 이어지니 굳은 의지가 아니고서는 이르기 어렵다. 산중의 혹한을 견디지 못해 길을 되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인연이 닿지 않는다면, 애초에 이곳에 오래 머물지 못할 것이다. 허나 인과란 끊어낼 수도, 돌이킬 수도 없는 법이다. 스무 해가 넘는 세월이 한바탕 꿈처럼 흘렀다 해도, 이번 삶의 죄업은 반드시 이번 삶에서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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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의 골짜기는 사람의 발길이 좀처럼 닿지 않는 곳이다. 이곳의 눈보라는 칼날처럼 매서워, 걸음마다 고통이 이어지니 굳은 의지가 아니고서는 이르기 어렵다. 산중의…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