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조 철기병이 사명봉의 성벽을 짓밟을 때, 주둔 중이던 안서군 병사들과 주변에서 지원을 온 백성들은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전 이후, 이곳엔 끝없는 황사와 망령들만이 남았다. 그러나 곡도에…
귀조 철기병이 사명봉의 성벽을 짓밟을 때, 주둔 중이던 안서군 병사들과 주변에서 지원을 온 백성들은 단 한 명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전 이후, 이곳엔 끝없는 황사와 망령들만이 남았다.
그러나 곡도에 찢긴 피 묻은 깃발은 아직도 사막의 모든 모래알을 불길 속으로 삼켜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