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서 평야에 어느 날 갑자기 모래바람이 거세게 일어나 하늘을 가리고 해를 덮었다. 이튿날 모래바람이 곧 그치자 백성들이 밖으로 나와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다. 밀밭 위에 돌사자 수십 마리가 홀연히 나…
위서 평야에 어느 날 갑자기 모래바람이 거세게 일어나 하늘을 가리고 해를 덮었다. 이튿날 모래바람이 곧 그치자 백성들이 밖으로 나와 바라보다가 깜짝 놀랐다. 밀밭 위에 돌사자 수십 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모두 바람이 불어온 쪽을 향하고 있어, 마치 천균의 무게로 지맥을 누르는 듯했다. 그러나 이 사자들이 어디서 왔는지, 왜 이곳을 지키고 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수많은 사람의 마음과 소망이 모인 곳, 그곳이 바로 태평이 깃드는 자리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