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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께서는 병기를 벼리고 군마를 기르며 하서 땅의 절반을 수복하셨고, 부친께서는 정세를 살피며 은밀히 때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총수의 인장을 거머쥐셨다. 그 역시 가문의 혁혁한 명성을 더럽히고 싶지…

조부께서는 병기를 벼리고 군마를 기르며 하서 땅의 절반을 수복하셨고, 부친께서는 정세를 살피며 은밀히 때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총수의 인장을 거머쥐셨다. 그 역시 가문의 혁혁한 명성을 더럽히고 싶지 않았으리라. 그는 병풍의 모사본을 누각 깊숙이 감춰두고, 매일같이 그것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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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께서는 병기를 벼리고 군마를 기르며 하서 땅의 절반을 수복하셨고, 부친께서는 정세를 살피며 은밀히 때를 기다린 끝에 마침내 총수의 인장을 거머쥐셨다. 그 역시…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