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여풍은 걷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하필이면 기행문을 쓰는 것에 푹 빠져 있었다. 만약 걷지 않고도 세상을 두루 여행할 수 있다면 거대한 가마에 태워주고 옥으로 지은 누각에 살게 해주겠다고 해도 기꺼…
마여풍은 걷는 걸 제일 싫어하는데 하필이면 기행문을 쓰는 것에 푹 빠져 있었다. 만약 걷지 않고도 세상을 두루 여행할 수 있다면 거대한 가마에 태워주고 옥으로 지은 누각에 살게 해주겠다고 해도 기꺼이 그럴 사람이었다.
마침 지나가던 친절한 이가 배를 만들어 주었고 그는 기행문에 꼭 그 사람의 이름을 남기겠다고 가슴을 두드리며 약속했다.
그러나 배가 강 한가운데에 이르러 출발한 곳이 보이지 않게 됐을 때 문득 깨달았다. 그 친절한 사람의 이름을 묻지 않은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