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핀 보잘것없는 풀로, 약재로 쓸 수 있다. 길가에 한들거리던 강아지풀을 지나가던 남자아이가 꺾어 들었다. 아이는 강아지풀을 한데 묶어 다발을 만들고는, 보슬보슬한 풀 끝을 제 턱에 문질러 …
길가에 핀 보잘것없는 풀로, 약재로 쓸 수 있다.
길가에 한들거리던 강아지풀을 지나가던 남자아이가 꺾어 들었다.
아이는 강아지풀을 한데 묶어 다발을 만들고는, 보슬보슬한 풀 끝을 제 턱에 문질러 보았다.
이 강아지풀 다발은 아이에게 글을 가르쳐주던 선생님께 드릴 선물이다.
그나저나 선생님 성함이 무엇이었더라?
글자의 반은 새고 나머지 반은 어금니라고 했다.
선생님께서는 글자를 잘 모를 때는 그저 반쪽만 읽어도 된다고 가르치셨다.
아이는 곰곰이 생각하다 선생님이 들려준 비천성 이야기를 떠올렸다.
선생님은 한 마리 새로 변해서 날아가 버렸다.
그 순간 아이는 선생님의 이름은 분명 새일 것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