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공자가 명성을 얻은 후 그를 만나고자 하는 이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어떤 손님이 청해도 취화음은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어떤 이는 구주사해를 돌며 그와 마주할 기회를 …
남명 공자가 명성을 얻은 후 그를 만나고자 하는 이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어떤 손님이 청해도 취화음은 미소만 지을 뿐 대답하지 않았다.
어떤 이는 구주사해를 돌며 그와 마주할 기회를 찾았으나 수년간 사칭자가 넘쳐나 공자의 용모와 나이, 경력, 심지어 성별까지 논쟁거리가 되었다. 유일한 증거는 풍운회에서 우연히 발견된 시문과 서화뿐이며, 남촉과 취화음 사이의 관계, 서로 소통하는 방식, 그리고 공자의 행방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았다.
그리하여 세월이 흐르며 소수의 시기심 많은 이들이 남촉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남촉'은 육예와 팔아에 모두 능통하고 시풍이 전무후무한데, 이런 경세지재가 과연 인간일까, 요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