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
텍스트

안서군 제23진의 마지막 병사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다하였다. 이 깃발이야말로 백발의 장군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물건일 것이다. 그날 현천 역참과 함께 황사 속으로 사라진 것은 역참 사람들뿐만이…

안서군 제23진의 마지막 병사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다하였다. 이 깃발이야말로 백발의 장군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물건일 것이다. 그날 현천 역참과 함께 황사 속으로 사라진 것은 역참 사람들뿐만이 아니었다. 지원하러 달려온 안서군의 병사들과, 그들의 퇴각을 도우려던 수십 명의 백성 또한 그곳에 함께 잠들었다. 군과 민이 하나 되어 맞섰던 그날의 군기는 비록 모래폭풍에 휘말려 땅속 깊이 묻혔으나, 서로를 지키려 했던 그 뜨거운 마음은 지금도 황사 아래 잠든 넋들을 일깨우고 있다.

댓글

—
안서군 제23진의 마지막 병사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다하였다. 이 깃발이야말로 백발의 장군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물건일 것이다. 그날 현천 역참과 함께 황사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