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이와 개봉부의 방울이, 그리고 각문리의 쫑이까지, 세 마리의 개가 회의 중이다. 바로 성안에 무시무시한 검은 도포 도적이 나타났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남의 보물을 훔쳐 간다고 하는 방울이가 가…
똑똑이와 개봉부의 방울이, 그리고 각문리의 쫑이까지, 세 마리의 개가 회의 중이다. 바로 성안에 무시무시한 검은 도포 도적이 나타났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남의 보물을 훔쳐 간다고 하는 방울이가 가져온 소식 때문이다.
도둑이 훔치는 건 두렵지 않지만, 도둑이 노리는 게 두려울 뿐이다. 똑똑이는 그 검은 도포들이 언젠가 자신의 보물인 헝겊 호랑이를 노릴 거라고 생각했다.
똑똑이와 방울이, 쫑이는 한참 동안 멍멍 짖으며 서로 쳐다봤지만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다.
그때 한쪽에서 지켜보던 묘묘냥이 사뿐사뿐 그들 앞으로 뛰어내렸고, 발을 핥으며 입을 열었다. "본 냥에게 묘책이 있다냥. 냥이 아는 협객이 있는데 열정적이고 실력도 좋고 의리도 있다냥. 그러니 보물을 맡기면 어떻겠냥?"
똑똑이는 속으로 기뻐했다. 어? 그거 좋은데! 그 대협은 실력이 대단하니까 보물을 맡기면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개들은 꼬리를 마구 흔들며 신나서 외쳤다. "묘하다냥, 묘하다냥!"
빨리 움직여야 해! 보물을 대협에게 주지 않으면 똑똑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는 얼른 보물을 땅에 묻은 후, 눈에 잘 띄는 곳에서 밤낮으로 지키며 협객이 빨리 와서 보물을 가져가기만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