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월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너는 재빨리 몸을 숨겼다. 그녀는 엽경가가 들어 있는 마대를 끌고 복도를 돌아 암실로 들어갔다. 너는 엽경가를 구하려 조용히 그 뒤를 따랐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거…
심영월이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너는 재빨리 몸을 숨겼다. 그녀는 엽경가가 들어 있는 마대를 끌고 복도를 돌아 암실로 들어갔다. 너는 엽경가를 구하려 조용히 그 뒤를 따랐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거라 여긴 순간, 심영월이 갑자기 고개를 돌렸다. 너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는데, 그녀의 손이 어느새 네 목을 움켜쥐고, 암실 벽으로 너를 거칠게 밀쳐붙인다. 너는 버둥거리며 그 손을 떼어내려 하나, 그 힘에서 도무지 벗어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