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길을 잃고 헤맬 때는 모두 고개를 들어 달을 바라보곤 했다. 달은 스승과도 같아, 바라보면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나 또한 거울이 되고자 했으나, 그 거울을 깨고 나서야 진…
예로부터 길을 잃고 헤맬 때는 모두 고개를 들어 달을 바라보곤 했다.
달은 스승과도 같아, 바라보면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나 또한 거울이 되고자 했으나, 그 거울을 깨고 나서야 진정한 깨달음은 달빛 속에 있음을 알게 됐다.
이제 몸소 달이 되어 천상 궁궐에 오르니, 청아한 달빛이 휘감아 휘몰아치는 눈보라와 거센 바람조차 두렵지 않구나.
굽어치는 강물은 붙잡을 수 없지만, 세상의 모든 강물 위에는 저마다 달빛이 비친다. 달과 내가 함께 존재하듯, 모든 중생 또한 그 빛 아래 함께 밝아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