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창 한 자루가 결국 청이 대련 도중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증거가 되었다. 그녀는 분명 힘을 조절했다. 문제는 입만 열면 흠모한다며 귀찮게 굴던 그 난봉꾼 녀석이 꼬투리를 잡아 일을 키운 것이…
무거운 창 한 자루가 결국 청이 대련 도중 사람을 다치게 했다는 증거가 되었다.
그녀는 분명 힘을 조절했다. 문제는 입만 열면 흠모한다며 귀찮게 굴던 그 난봉꾼 녀석이 꼬투리를 잡아 일을 키운 것이었다.
공교롭게도 녀석의 스승은 여러 차례 장만사와의 논쟁에서 깨진 적이 있어 앙심을 품고 있었고, 이번 일을 빌미로 기어이 장로들 앞까지 끌고 간 것이었다.
심의 끝에 장로들은 청에게 며칠간 근신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청이 억울함을 삼킨 채 받아들이려던 찰나, 장만사가 나타나 대뜸 그녀를 데리고 나갔다. 그리고는 쏘아붙였다.
"정신이 쇠하고 기운이 약해 병이 속에 있군. 어혈로 기를 이끌어 주었으니,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일이네."
"그리고 앞으로도 종종 얻어맞아 기혈을 돌게 하는 편이 좋겠군. 안 그러면... 오래 살기 어려울 테니 말이야."
사제는 깜짝 놀란 얼굴로 서로를 바라봤다. 설마인가 싶었지만, 장만사의 말을 함부로 흘려들을 수도 없었다. 결국 '삼걸'의 기를 꺾겠다는 생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문을 나서자마자 아가 이미 공손히 손을 모은 채 기다리고 있었다. 두 아이는 아기 참새 두마리처럼 사형의 뒤를 졸졸 따라 걸음을 옮겼다.
청: "사형, 방금 한 말 진짜야?"
장만사: "아가 즉흥으로 꾸며낸 말이야."
아는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크흠, 어차피 사형이 한 말에 다들 꼼짝 못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