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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주인을 따라다녔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새 주인의 수염이 희끗희끗해지고, 자신도 커다란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주인이 게을러서 이름을 …

복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주인을 따라다녔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새 주인의 수염이 희끗희끗해지고, 자신도 커다란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주인이 게을러서 이름을 따로 짓지 않은 것이라고들 하지만, 작은 복희는 알고 있다. 결코 그런 이유가 아니라는 것을. "복희"라고 부르면 사람 한 명, 고양이 한 마리가 함께 달려온다. 두 마음은 꼭 붙어 있고, 두 운명은 깊이 이어져 있어 복희는 그 순간이 가장 기뻤다. 달이 높이 떠오른 밤이면 주인은 술 한 사발을 들고 한 모금 마시고, 복희도 한 번 핥는다. 그러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둘은 서로 기대어 앉는다. 밤이 깊었다가 다시 밝아지는 날들이 이어져도, 복희의 하루는 언제나 가볍게 흘러간다. 사람들은 그것을 행복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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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주인을 따라다녔다. 얼마나 긴 시간이 흘렀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느새 주인의 수염이 희끗희끗해지고, 자신도 커다란 고양이가 되어 있었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