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련하기로 이름난 김씨도 가끔은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어느 날 그는 거위 둥지에서 반짝반짝 금빛이 나는 돈주머니를 발견하고는, 분명 비싼 값에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
노련하기로 이름난 김씨도 가끔은 실수를 할 때가 있다. 어느 날 그는 거위 둥지에서 반짝반짝 금빛이 나는 돈주머니를 발견하고는, 분명 비싼 값에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누가 알았겠는가. 뜻밖에도 거위에게 십 리나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결국 김씨는 돈주머니를 돌려줄 수밖에 없었고, 거기에 동전 열 닢까지 덤으로 얹어 주어야 했다. 그 뒤로 재물 거위는 어디를 가든 그 돈주머니를 입에 물고 다니며, 지나가는 행인들이 거위의 늠름한 자태를 제대로 볼 수 있도록 틈만 나면 각도를 고쳐 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