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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의 제자들은 나이가 제각각이며, 어린 제자들은 언제나 촛불 아래 모여 산속 기이한 괴담을 지어내기 좋아한다. 이를테면 '달을 숨기는 언덕'이라 불리는 곳에는 한밤중에 나무 요괴들이 창궐하여 하늘…

서원의 제자들은 나이가 제각각이며, 어린 제자들은 언제나 촛불 아래 모여 산속 기이한 괴담을 지어내기 좋아한다. 이를테면 '달을 숨기는 언덕'이라 불리는 곳에는 한밤중에 나무 요괴들이 창궐하여 하늘의 달마저 숨겨버리는 바람에, 길을 잃은 자는 헤매다가 돌아온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곳에서 빠져나올 때쯤이면 인간 세상은 이미 한 차례의 봄과 가을이 지났다는 것이다. 나이가 많은 제자들은 이미 이런 신귀의 이야기를 믿지 않게 되었지만, 지난날 이 언덕에 그토록 풍아한 이름을 붙여주었던 학 원장만이 이를 들을 때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으며, 두 손을 등 뒤로 하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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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의 제자들은 나이가 제각각이며, 어린 제자들은 언제나 촛불 아래 모여 산속 기이한 괴담을 지어내기 좋아한다. 이를테면 '달을 숨기는 언덕'이라 불리는 곳에는 …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