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에게, 오늘은 날이 채 밝기도 전에 복이, 록이, 옥이 세 꼬마 녀석들이 소란을 피워 잠을 설쳤네! 일찍 일어나서 '덩치 큰 소협'에게 서신을 써야 한다는군. 잠이 덜 깨긴 했지만 이렇게 명색…
협객에게,
오늘은 날이 채 밝기도 전에 복이, 록이, 옥이 세 꼬마 녀석들이 소란을 피워 잠을 설쳤네! 일찍 일어나서 '덩치 큰 소협'에게 서신을 써야 한다는군.
잠이 덜 깨긴 했지만 이렇게 명색이 춘절인데 북적북적한 게 제맛 아니겠나!
먼저 소협에게 새해 인사부터 전하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시길 기원하겠네!
자, 이제 아이들이 전하고 싶은 말을 한 글자 한 글자 다 받아적음세.
복이: 헤헤! 장터주 정말 대단해! 우리 미식회가... 음, 뭐라더라? 아, 맞다! 활기차고 흥겹게 열렸잖아!
옥이: 말 더듬지 마! 다음 차례야. 록이가 말해!
록이: 음... 록이가 하고 싶은 말은... 올해 춘절에 가장 잊을 수 없는 건 새 친구를 사귄 거야. 앞으로 아종이랑 아연이도 우리의 좋은 친구가 될 거야.
아연이가 몰래 말해줬는데, 비록 앞은 안 보이지만 폭죽이 알록달록하고 따뜻하다는 걸 소리로 들을 수 있대. 꿈속까지 환하게 비출 정도로 말이야.
옥이: 내 차례다! 덩치 큰 소협, 어젯밤에 우리 세 자매가 똑같은 꿈을 꿨어. 우리가 하늘로 날아올랐는데 폭죽보다 더 높이 올라갔어! 아래를 내려다보니 성안의 사람들이 웃고 있었고 소협도 아주아주 행복하게 웃고 있었어! 우리가 꿈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을 다 그려서 선물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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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알겠군! 이건 용이 거닐며 봄기운이 인간 세상을 따스하게 감싸는 모습이네!
이번 미식회를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던지, 지켜보는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더군. 이 미식회의 따스한 봄기운이 협객과 항상 함께하며 해마다 기쁜 일만 가득하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