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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장대에 뾰족한 모자 쓴 괴상한 노인네가 꽥꽥댄다고. 인자한 얼굴로 다가와서 이봐, 하고 부르더니 주머니도 텅텅 머리통도 텅텅 비워놓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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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장대에 뾰족한 모자 쓴 괴상한 노인네가 꽥꽥댄다고. 인자한 얼굴로 다가와서 이봐, 하고 부르더니 주머니도 텅텅 머리통도 텅텅 비워놓는다니까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