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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천정은 절장령 정상에 우뚝 서 있다. 옛날 묵가 제자들이 돌을 깎고 소나무를 베어 별의 궤도를 따라 이 정자를 지었다. 처마 끝은 운해 위에 외로이 걸려 있고, 난간은 북두칠성을 곧게 가리킨다. …

관천정은 절장령 정상에 우뚝 서 있다. 옛날 묵가 제자들이 돌을 깎고 소나무를 베어 별의 궤도를 따라 이 정자를 지었다. 처마 끝은 운해 위에 외로이 걸려 있고, 난간은 북두칠성을 곧게 가리킨다. 허나 하늘이란 것이 어찌 천기뿐이겠는가? 천년의 비바람에 기둥의 주춧돌이 깎여나갔으나, 오직 묵문 제자들이 별빛을 이불 삼아 홀로 앉아, 위로는 재앙을 품은 붉은 별을 살피고 아래로는 봉화가 피어오르는 곳을 굽어보던 모습만이 남아 있다. 구름 안개가 파도처럼 일렁일 때 정자는 마치 허공에 뜬 배처럼 하늘에 떠 있으니,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별을 보며 기운을 살피는 것인가, 아니면 바람을 맞으며 어지러운 세상을 걱정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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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천정은 절장령 정상에 우뚝 서 있다. 옛날 묵가 제자들이 돌을 깎고 소나무를 베어 별의 궤도를 따라 이 정자를 지었다. 처마 끝은 운해 위에 외로이 걸려 있고,…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