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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원숭이 오백 마리가 숲을 돌아다니다가 커다란 나무 아래에 이르렀다. 나무 아래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속에 달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대장 원숭이가 달 그림자를 보고 다른 …

옛날 옛적, 원숭이 오백 마리가 숲을 돌아다니다가 커다란 나무 아래에 이르렀다. 나무 아래에는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그 속에 달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대장 원숭이가 달 그림자를 보고 다른 원숭이들에게 말했다. "오늘 달이 죽어서 우물에 빠졌다. 우리가 달을 꺼내야 해, 안 그러면 세상이 길고 어두운 밤에 잠길 거다." 원숭이들이 모여 우물에서 달을 어떻게 꺼낼지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대장 원숭이가 그 방법을 자신이 안다며 입을 열었다. "내가 나뭇가지를 쥘 테니 너희는 내 꼬리를 잡아라. 이런 식으로 서로의 꼬리를 잡은 채 매달리면 달을 꺼낼 수 있을 거다." 원숭이들은 대장의 말대로 서로의 꼬리를 잡은 채 나뭇가지에 매달렸다. 하지만 원숭이들이 매달려 있던 나뭇가지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면서 원숭이들이 죄다 우물 속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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