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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줄 빌려다 고향 편지 써볼까 했더니, 정작 적힌 것은 삼천 가닥 흩날리는 눈송이라. 그저 그대로 두어라, 눈썹 끝에 머물다 아스라이 가슴속으로 흩어져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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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줄 빌려다 고향 편지 써볼까 했더니, 정작 적힌 것은 삼천 가닥 흩날리는 눈송이라. 그저 그대로 두어라, 눈썹 끝에 머물다 아스라이 가슴속으로 흩어져 가…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