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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 잦은 곳에서 모든 고양이가 살아남을 수는 없다. 외지에서 온 고양이라면 꼭 깨돌이에게 먼저 물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깨돌이는 천하를 누비겠다는 포부를 품은 고양이로, 태어날 때부터 활발하고…

홍수가 잦은 곳에서 모든 고양이가 살아남을 수는 없다. 외지에서 온 고양이라면 꼭 깨돌이에게 먼저 물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깨돌이는 천하를 누비겠다는 포부를 품은 고양이로, 태어날 때부터 활발하고 지붕 위의 기와를 뜯는 걸 가장 좋아한다. 떠돌다가 이곳까지 왔지만, 천년 나루의 특색과 풍습에 훤하다. 이곳 사람들은 온통 비천신녀니, 무릉도원이니 하는 생각뿐이다. 그에 비해 이곳은 고양이가 한가로이 쉬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다. 하지만 깨돌이는 속으로 생각했다. 세상에 무슨 무릉도원이 있단 말인가? 사람의 삶이든, 고양이의 삶이든, 결국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굳이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면, 깨돌이가 가장 좋아하는 양지바른 지붕에 왜 맨날 사람들이 가득 차 있느냐는 것이다! 아니면 이곳 사람들은 사실 고양이처럼 살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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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가 잦은 곳에서 모든 고양이가 살아남을 수는 없다. 외지에서 온 고양이라면 꼭 깨돌이에게 먼저 물어보는 게 좋을 것이다. 깨돌이는 천하를 누비겠다는 포부를 품…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