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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개운 4년, 주우생은 귀문 시장의 협객들과 함께 요나라에 맞서 싸웠다. 그 혼란스러운 골목길 전투 중에 뜻밖에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열여덟 살의 설추가 약속을 지킨 것이다. 설추가 군사…

진 개운 4년, 주우생은 귀문 시장의 협객들과 함께 요나라에 맞서 싸웠다. 그 혼란스러운 골목길 전투 중에 뜻밖에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열여덟 살의 설추가 약속을 지킨 것이다. 설추가 군사로 나선 뒤, 구류문은 연전연승을 거뒀다. 설추는 자신 때문에 "요놈들이 짖어대며 난리 났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그때의 설추는 아직 어렸다. 계책은 빈틈없었으나, 사람의 속은 다 읽지 못했다. 홍사가 구류문을 배신한 것이었다. '배신', 거의 잊고 살던 그 말이 다시 그의 삶에 들이닥쳐 치명타가 되었고, 그 한 번의 방심이 평생의 한으로 남았다. 그 일로 이협은 전사했고, 주우생은 사람도 귀신도 아닌 괴물이 되었으며, 은인이 일으킨 구류문은 풍전등화가 됐다. 그러나 구류문은 흩어질 수 없었다. 주우생의 뜻을 잇기 위해, 구류문을 지키다 죽어간 수많은 이들을 위해, 그리고 살아 있는 형제들을 위해... 설추는 주씨 집안의 어린 세 아들들에게 도주와 장문 자리를 맡겨 상황을 겨우 안정시켰다. 구류문의 장문은 '도주' 주소가이지만 십여 년 동안 설추가 그들을 돌보며 형이자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했다. 그래서 구류문의 진짜 장문은 그들 뒤에서 결정을 내리는 설추라는 것을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다. 주씨 자식들이 커가며 설추는 여유로운 삶을 꿈꾸게 되었다. 그러나 묵은 원한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홍사가 무우방을 일으켜 구류문과 끝까지 싸울 것을 예고했던 것이다. "왜 이렇게 성가신 일이 끊이지 않을까. 내가 없으면 구류문은 어찌 하나..." 원한이든 미움이든, 이제 설추의 손으로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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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개운 4년, 주우생은 귀문 시장의 협객들과 함께 요나라에 맞서 싸웠다. 그 혼란스러운 골목길 전투 중에 뜻밖에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열여덟 살의 설추가…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