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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반들한 명패. 여러 번 쓸어 만진 듯하나 그 위의 이름은 이미 지워져 있었다. 남은 것은 명패 뒷면에 새겨진 한 줄, "천풍이 일면 웅산도 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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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들반들한 명패. 여러 번 쓸어 만진 듯하나 그 위의 이름은 이미 지워져 있었다. 남은 것은 명패 뒷면에 새겨진 한 줄, "천풍이 일면 웅산도 변하리."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