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가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뒤쫓아 오는 적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결국 누군가는 이곳에 남아야 했다... 양소호는 허리춤에 찬 철호리병을 풀어냈다. 마지막 작별의 순간이 되어서야 그녀는…
목적지가 바로 눈앞에 있었지만, 뒤쫓아 오는 적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결국 누군가는 이곳에 남아야 했다...
양소호는 허리춤에 찬 철호리병을 풀어냈다. 마지막 작별의 순간이 되어서야 그녀는 깨달았다.
본래 투명했던 술이 어느새 핏빛보다 붉게 물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양소호는 싱긋 웃으며 손에 든 술 호리병을 흔들었다.
술 한잔하고 싶어? 그렇다면 나를 여기 남겨두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