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성은 예전에 축제 때 사람들이 높다란 큰 북 주위에 모여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북채가 내리쳐질 때마다 사람들은 북 앞으로 몰려들어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 뒤로 성성은 높은 곳에서 몇 번이고 …
성성은 예전에 축제 때 사람들이 높다란 큰 북 주위에 모여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북채가 내리쳐질 때마다 사람들은 북 앞으로 몰려들어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 뒤로 성성은 높은 곳에서 몇 번이고 뛰어내려 앞발로 큰 북을 쳤다. 북소리는 량주에 겹겹이 쌓인 눈을 뚫고 나가 산 위에 높이 앉아 있던 새들을 놀라게 했지만, 정작 북소리를 듣고 모여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성성이 마지막으로 큰 북을 울렸을 때는 북가죽이 찢어지고 말았다. 북 안으로 떨어진 성성은 온몸이 너무 아팠다.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던 그때, 부드러운 두 손이 성성을 들어 올려 가슴에 안았다. 성성은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들었다. 자신이 울렸던 큰 북소리와 똑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