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경사는 십여 년 동안 나라의 서쪽 문을 지키는 방패였다. 처음에는 주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뽕나무를 심으며 터를 잡았다. 그러다가 경주로 옮겨 주둔하면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군부를 세…
...옛날에 경사는 십여 년 동안 나라의 서쪽 문을 지키는 방패였다. 처음에는 주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고 뽕나무를 심으며 터를 잡았다. 그러다가 경주로 옮겨 주둔하면서 가시덤불을 헤치고 군부를 세웠지만, 자리가 채 잡히기도 전에 또다시 변방으로 내몰렸다. 이후 건중 4년에 경원군이 반란을 일으켰는데, 위에서 의심하고 가혹하게 굴며 강압적으로 통치한 탓이었다. 나는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고, 당연한 결과라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