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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피로 그은 한 획, 먹빛 바람으로 이어진 한 획. 마른 붓 속에는 아직도 수많은 말이 남아 있으나, 더는 적어낼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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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피로 그은 한 획, 먹빛 바람으로 이어진 한 획. 마른 붓 속에는 아직도 수많은 말이 남아 있으나, 더는 적어낼 곳이 없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