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 정유일, 별이 천시에 가지를 뻗었다. 와성암의 요광 연못은 밤하늘의 신비를 올려다보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다. 유시가 되면 한 노파가 홀로 연못을 찾아와, 별똥별 비가 쏟아지길 바라며 조용히 앉…
유월 정유일, 별이 천시에 가지를 뻗었다. 와성암의 요광 연못은 밤하늘의 신비를 올려다보기에 더없이 좋은 명소다. 유시가 되면 한 노파가 홀로 연못을 찾아와, 별똥별 비가 쏟아지길 바라며 조용히 앉아 독백을 이어간다. 기록 속 하늘의 비를 기다리는 그 소리 없는 기다림이, 연못 위를 안개처럼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