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섣달그믐 저녁을 먹을 때, 신선 나루의 아이는 늘 정과를 노렸다. 하지만 어른들은 정과가 너무 달아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한다며, 많이 먹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어른들이 신경 쓰지 …
매년 섣달그믐 저녁을 먹을 때, 신선 나루의 아이는 늘 정과를 노렸다.
하지만 어른들은 정과가 너무 달아 많이 먹으면 이가 상한다며, 많이 먹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아이는 어른들이 신경 쓰지 않는 틈을 타 정과를 덥석 집어 입에 넣었다.
"앗! 그건 상한 건데!" 눈치 빠른 어른이 이걸 보고는 급히 말렸다.
하지만 아이는 뺨을 부풀린 채 신나게 씹어댔다. 혀끝에서 구르는 정과는 변함없이 달콤했다.
집 안이 너무 따뜻해서인지, 아니면 주변의 웃음소리가 커서인지. 사람들의 웃음은 너무나도 찬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