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어디가 좋은가, 별궁에 방초가 무성하구나. 황궁 후원은 정전의 옛터를 이어받아, 흐르는 샘물을 메워 연못을 만들고 물풀을 길러 물고기를 노닐게 하며, 풀밭을 풍성하게 가꾸어 짐승을 길렀으니 …
봄바람 어디가 좋은가, 별궁에 방초가 무성하구나. 황궁 후원은 정전의 옛터를 이어받아, 흐르는 샘물을 메워 연못을 만들고 물풀을 길러 물고기를 노닐게 하며, 풀밭을 풍성하게 가꾸어 짐승을 길렀으니 초목은 무성하고 정자와 누각이 곳곳에 자리하도다. 세월은 유수와 같고 지나간 일은 물처럼 동쪽으로 흘러가지만, 옛 정원의 화초만은 예전 그대로 남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