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류문 초혜방의 방주 예노산은 젊은 시절 구걸로 연명하며 굶주림과 추위를 버텨야 했다. 어느 날 예노산은 주점의 쓰레기 더미에서 남은 음식을 발견했으나, 사나운 들개 떼가 달려들어 모조리 빼앗기고 …
구류문 초혜방의 방주 예노산은 젊은 시절 구걸로 연명하며 굶주림과 추위를 버텨야 했다. 어느 날 예노산은 주점의 쓰레기 더미에서 남은 음식을 발견했으나, 사나운 들개 떼가 달려들어 모조리 빼앗기고 말았다. 분노가 극에 달한 그는 구석의 빗자루를 집어 들고 무작정 휘두르며 들개들을 모두 물리쳤다. 훗날 구류문에 몸담은 예노산은 주우생이 오금칠희를 융합하고 귀곡의 무술을 새로이 하는 것을 보고 크게 깨달음을 얻었다. 구류문 제자에게는 신병 따위는 사치였으나, 봉 같은 것은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만약 봉법과 구류 무학을 융합한다면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그리하여 예노산은 봉법을 갈고닦아 대성의 경지에 이르렀고, '포식자의 맹습'이라 이름 붙였다. 이는 후세 구류문 제자들에게 교훈을 주려는 것이었는데, 설령 다시금 사나운 포식자에게 맹습을 당하더라도 이 봉법만 있으면 절체절명의 위기에도 살아남을 길을 열 수 있다는 의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