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서 땅에 발을 들였다. 이곳은 과연 소문대로 신비로운 선경이며, 기이한 일들이 끊이지 않아 눈을 뗄 겨를이 없다. 보고 느낀 것을 모두 글로 남기고 싶지만, 이 장엄하고 기묘한 풍경을 묘사…
드디어 하서 땅에 발을 들였다. 이곳은 과연 소문대로 신비로운 선경이며, 기이한 일들이 끊이지 않아 눈을 뗄 겨를이 없다. 보고 느낀 것을 모두 글로 남기고 싶지만, 이 장엄하고 기묘한 풍경을 묘사하기엔 글솜씨가 너무도 부족하게 느껴진다.
이곳의 생물들은 하나같이 기이하다. 거대한 잔처럼 생긴 어떤 새는 주변이 평온할 때는 새 다리가 튀어나와 빠르게 뛰어다닌다. 그러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다시 잔의 모양으로 돌아가 숨어버리곤 한다. 이런 기이한 생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곳에서 겪은 기이한 일들을 낱낱이 기록해 두었다가, 훗날 중원의 사람들에게 전해주려 한다. 이 기록들이 장차 <산해경>이나 <회남자> 같은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