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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군 제11진의 마지막 병사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다하였다. 이 깃발이야말로 백두 장군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깃발일 것이다. 우돌의 기병대가 사명 봉화의 성벽을 짓밟고 밀려들 때, 그곳을 지키…

안서군 제11진의 마지막 병사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다하였다. 이 깃발이야말로 백두 장군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깃발일 것이다. 우돌의 기병대가 사명 봉화의 성벽을 짓밟고 밀려들 때, 그곳을 지키던 안서군 병사들과 그들을 돕기 위해 모여든 백성들은 단 한 사람도 물러서지 않았다. 대전이 휩쓸고 간 뒤, 이곳에 남은 것은 끝없이 휘몰아치는 황사와 방황하는 망령들 뿐이다. 하지만 적들의 곡도에 찢기고 핏자국이 선연한 깃발의 끝자락은 지금도 대사막의 모래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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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군 제11진의 마지막 병사들이 이곳에서 목숨을 다하였다. 이 깃발이야말로 백두 장군이 그토록 애타게 기다려온 깃발일 것이다. 우돌의 기병대가 사명 봉화의 성…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