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승은 활 솜씨를 수년간 연마하여, 손의 감각이 눈으로, 눈의 통찰이 마음으로, 마음의 깨달음이 신의 경지로 승화되었다. 적의 급소를 꿰뚫어 보고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할 수 있었다. 정신을 집중하…
풍계승은 활 솜씨를 수년간 연마하여, 손의 감각이 눈으로, 눈의 통찰이 마음으로, 마음의 깨달음이 신의 경지로 승화되었다. 적의 급소를 꿰뚫어 보고 치명적인 약점을 간파할 수 있었다. 정신을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허점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산짐승이든 날짐승이든 그가 쏜 화살을 피하기 어려웠고, 무예가 고강한 강호인조차도 이 절기 앞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빈틈을 드러내고 말았다. 이러한 절학임에도 풍계승은 결코 혼자만의 비밀로 감추지 않았으니, 무림 중에 인연이 있는 자라면 누구나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