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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열자는 허공을 타고 바람을 부리며 팔황의 천지를 거침없이 노닐었다. 바람이 닿는 곳마다 초목이 생동하며 깨어났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초목이 비처럼 흩어지며 저물었다. 후세 사람들은 흔히 …

옛날, 열자는 허공을 타고 바람을 부리며 팔황의 천지를 거침없이 노닐었다. 바람이 닿는 곳마다 초목이 생동하며 깨어났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초목이 비처럼 흩어지며 저물었다. 후세 사람들은 흔히 탄식하길, 인간 세상에 태어난 것은 마치 새장 속에 갇힌 것과 같아 진정한 자유를 얻기가 참으로 어렵다 하였다. 당나라 말기, 천하가 전란으로 무너져 내릴 무렵, 피난길에 올라 서쪽으로 향하던 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하늘까지 맞닿은 푸른 초원 위에서 한 기인이 홀연히 바람으로 변하여 사라지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다. 그는 형체도 그림자도 없이 오직 자유롭고 소요할 따름이었다. 바람이 스치는 곳마다 하얀 꽃과 푸른 풀들이 서늘한 기운을 머금은 채 나풀거렸다. 선비는 그 신비로운 광경에 압도되어 절로 머리를 숙여 절하며 이를 신의 발자취라 여겼다. 훗날 사람들이 그 선비를 찾아 나섰으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오직 그가 남긴 옷가지와 행낭만이 처음과 다름없이 정갈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 남아있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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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열자는 허공을 타고 바람을 부리며 팔황의 천지를 거침없이 노닐었다. 바람이 닿는 곳마다 초목이 생동하며 깨어났고, 바람이 지나간 자리엔 초목이 비처럼 흩어…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