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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등성이에 혹처럼 매달린 듯하고, 가파른 절벽을 감은 것이 마른 뱀처럼 보인다. 옛날 묵가 제자들이 바위를 깎고 구름 높이에 들보를 세워, 쇠못으로 천길만길 높은 석벽을 맞물려 고정했다. 십…

험준한 산등성이에 혹처럼 매달린 듯하고, 가파른 절벽을 감은 것이 마른 뱀처럼 보인다. 옛날 묵가 제자들이 바위를 깎고 구름 높이에 들보를 세워, 쇠못으로 천길만길 높은 석벽을 맞물려 고정했다. 십 년의 세월을 바친 끝에야 이 허공에 뜬 잔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산에는 진귀한 광맥도 없고 영약이나 신선의 자취도 없으니, 묵문이 어찌하여 이토록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길이 없다. 심지어 깨어나는 산이라는 뜻의 '성산'이라 이름 붙인 것도 무슨 뜻인지조차 지금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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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준한 산등성이에 혹처럼 매달린 듯하고, 가파른 절벽을 감은 것이 마른 뱀처럼 보인다. 옛날 묵가 제자들이 바위를 깎고 구름 높이에 들보를 세워, 쇠못으로 천길만…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