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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경도장의 이름을 빌려 만남을 청했던 일은, 결코 헛된 게 아니었어. 장현장에 얽힌 은원을 내게 들려주었기에, 나는 그 이야기를 경도장에게 가감 없이 모두 전할 수 있었지. 장현이 진정 …

예전에 내가 경도장의 이름을 빌려 만남을 청했던 일은, 결코 헛된 게 아니었어. 장현장에 얽힌 은원을 내게 들려주었기에, 나는 그 이야기를 경도장에게 가감 없이 모두 전할 수 있었지. 장현이 진정 당신의 손에 해를 입었다면, 어찌 당신을 위해 증언하는 서신을 써주겠어? 그토록 아끼는 친구가 스스로 명예를 더럽히고 위험에 뛰어드는 것을, 그가 어찌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겠느냐 말이야. 당신이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 사실이었고, 또한 진실이었어. 그러니 금빛 복숭아는 결코 사소한 일로 끝나지 않을 거야. 경도장은 당신이 거짓 이름으로 군웅들을 도림으로 불러 모은 것을 탓하기는커녕, 오히려 당신을 기꺼이 도우려 할 거야. 해 질 녘, 갑삼 창고에서 보자. 이 서찰과 함께 새로 지은 신발 한 켤레를 보내. 장안으로 돌아가는 그 먼 길 동안, 이 좋은 신발이 당신을 무사히 이끌어 줄 거야. 경도장 또한 당신과 똑같은 신발을 신고 당신을 맞이하러 올 거야. 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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