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를 점검하니, 맥도가 삼백 자루나 비어 있더구나. 심기방도 이제 솜씨가 제법 늘었지. 무릎 꿇고 사죄했다가 돌아서서는 죽으러 나가는 걸 보니, 왕청의 수법을 제대로 배웠더군. 이미 떠났으니 이…
창고를 점검하니, 맥도가 삼백 자루나 비어 있더구나.
심기방도 이제 솜씨가 제법 늘었지.
무릎 꿇고 사죄했다가 돌아서서는 죽으러 나가는 걸 보니, 왕청의 수법을 제대로 배웠더군.
이미 떠났으니 이제 데려오기만 해라. 머뭇거릴 것도, 결투에 연연할 것도 없다.
호타의 물은 늘 탁하다. 의를 좇아 그 속에 몸을 던지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도 씻어 줄 이 하나 없다.
삼백 자루의 칼, 그 가운데 한 자루라도 빠지면 내 앞에 목을 들고 나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