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인은 종남산에서 온 신비로운 인물로 온종일 푸른 당나귀를 타고 졸린 눈으로 헤롱대지만, 명확한 판단력을 지녔다. 점술에 능해 거란의 청하 침공을 예측하고 팔준을 모아 청하를 멸문지화에서 구했다…
몽유도인은 종남산에서 온 신비로운 인물로 온종일 푸른 당나귀를 타고 졸린 눈으로 헤롱대지만, 명확한 판단력을 지녔다. 점술에 능해 거란의 청하 침공을 예측하고 팔준을 모아 청하를 멸문지화에서 구했다. 이후 태평성세가 열리자, 당나귀를 타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떤 이는 청하의 당나귀 고기 부꾸미 노점에서 그를 보았는데, 그때 그가 "천하의 당나귀를 구원하겠다"고 외쳤다 한다. 또 어떤 이는 청하의 거목 위에서 졸고 있던 늙은 도사가 바로 그였다고 한다. 하지만 괜한 호기심은 금물이다. 잠든 이의 단잠을 깨웠다가는 그 분노를 감당하지 못할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