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이는 자신이 문명전에 오게 된 그날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원래는 자신과 비슷한 색깔의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과일로 가득 찬 수레 위에 숨어서 잠들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수레가 갑자기 크게 흔들렸…
귤이는 자신이 문명전에 오게 된 그날을 결코 잊을 수 없다.
원래는 자신과 비슷한 색깔의 새콤달콤한 맛이 나는 과일로 가득 찬 수레 위에 숨어서 잠들어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수레가 갑자기 크게 흔들렸고 과일 더미에서 데구루루 굴러떨어져 결국 "쿵"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더 잊을 수 없는 것은 간신히 몸을 일으켜 떠나려 했을 때 주변에 있던 여러 색의 관복을 입은 사람들이 기쁨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참으로 큰 귤이로구나!" "문명전에 들여 길러야겠구나!"
그런 말들과 함께 귤이는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이미 이름과 보금자리를 얻게 되었다.
다행히도 귤이 자신도 지금처럼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상태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