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녹이 슨 작은 검 하나. 십여 년의 세월을 여진경과 함께했다. 이것이 월신이 그토록 찾던 것일까. "넌 짓밟히려고 태어난 게 아니야. 이걸로 네 삶을 되찾아." 그가 검을 건네며 한 말이었다…
붉게 녹이 슨 작은 검 하나. 십여 년의 세월을 여진경과 함께했다.
이것이 월신이 그토록 찾던 것일까.
"넌 짓밟히려고 태어난 게 아니야. 이걸로 네 삶을 되찾아."
그가 검을 건네며 한 말이었다.
그녀는 검을 들었고, 선혈이 혼례복을 더욱 붉게 물들였다.
그날 이후, 그녀의 삶은 칼날 위에 놓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