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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성은 이제는 허물어진 담장과 무너진 잔해만 남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대한 뼈대를 통해 그 시절의 번화한 장관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거대했던 비천성이 어쩌다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 내렸을까? 무…

비천성은 이제는 허물어진 담장과 무너진 잔해만 남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대한 뼈대를 통해 그 시절의 번화한 장관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거대했던 비천성이 어쩌다 하룻밤 사이에 무너져 내렸을까? 무너진 뒤의 잔해는 어떻게 몇 년 동안이나 공중에 매달린 채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을까? 비천성으로 이어지는 작은 길을 따라가던 당신은 떨어진 종이 연 하나를 주웠다. 종이 연은 이미 색이 바래고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고, 꼬리 쪽에는 작게 몇 글자가 적혀 있었다. 이 연의 주인의 이름일까? 노무구라, 인간은 성인이 아니거늘 어이하여 무구할 수 있겠는가? 이 낡은 종이 연도 구름과 안개를 가르며 날았을까? 흰 구름, 푸른 매와 함께 하늘 높이 날아올랐을까? 하늘에서 떨어질 때도, 떨어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날갯짓을 했을까? 비연은 본디 하늘에 속하는 것, 바람만 분다면 언젠가는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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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성은 이제는 허물어진 담장과 무너진 잔해만 남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거대한 뼈대를 통해 그 시절의 번화한 장관을 엿볼 수 있었다. 그 거대했던 비천성이 어쩌다… | Where Winds Meet 데이터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