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복숭아씨 한 알. 유사농은 한때 이것을 심어볼까도 했지만, 싹이 트지 않을 것 같아 계속 간직하고만 있었다. 그 씨는 피난길에 묘와가 발견한 야생 복숭아에서 나온 것이다. 그때 묘와는 가슴에 …
야생 복숭아씨 한 알. 유사농은 한때 이것을 심어볼까도 했지만, 싹이 트지 않을 것 같아 계속 간직하고만 있었다.
그 씨는 피난길에 묘와가 발견한 야생 복숭아에서 나온 것이다.
그때 묘와는 가슴에 갈비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야위어 있었지만, 그 복숭아를 차마 먹지 못하고 신이 나서 아버지에게 가져왔다. 그 복숭아 하나를 부자가 번갈아 한 입씩 베어 물었고, 먹을수록 너무 셔서 눈물까지 흘렀다. 정말 세상에서 가장 신 복숭아였다.
그때 묘와는 내내 웃었고, 그는 줄곧 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