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거대한 멍석 위에 오래된 핏자국이 뒤엉켜 얼룩져 있다. 안에는 일곱 사람의 주검이 아무렇게나 싸여 있었다. 생전엔 화려한 옷을 입고 준마를 달리던 이들이, 죽어서는 이토록 비참하다니. …
평범하지만 거대한 멍석 위에
오래된 핏자국이 뒤엉켜 얼룩져 있다.
안에는 일곱 사람의 주검이 아무렇게나 싸여 있었다.
생전엔 화려한 옷을 입고 준마를 달리던 이들이, 죽어서는 이토록 비참하다니.
장회심의 여섯 자식이 그의 눈앞에서, 그보다 먼저 목숨을 잃었다.
부서진 것은 자식들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량주와, 그가 품었던 모든 희망이었다.
멸문의 원수, 누가 이에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